“그는 죽지 않았다. 나는 그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2021년 출간된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 현대사 속 비극, 특히 제주 4·3 사건과 그 여운을 중심으로 기억과 상실, 슬픔과 사랑의 깊이를 고요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줄거리 요약이야기의 중심은 ‘경하’와 ‘인선’, 두 여성의 관계입니다.인선은 제주에서 태어난 인물로, 아버지가 제주 4·3 사건 당시 실종되었습니다.아버지의 유해도 찾지 못한 채 세월을 견뎌온 인선은지금도 마음 깊은 곳에 ‘떠난 사람과 작별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선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그 소식을 들은 ‘나’(경하)는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가 그녀의 곁을 지킵니다.경하와 인선은 30년을 넘는 우정을 나눈 사이로,그녀의 가..